OECD가 최근 원화 약세 흐름이 한국 경제의 회복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OECD는 "현재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유지된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한국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 회복은 국내 수요 증가로 이어져 2010년에는 4% 이상 생산 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단기적으로는 좀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한국의 금융기관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OECD는 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과 환율 상황에 대해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달러 공급정책 때문에 지난 6월 이후 18% 감소했지만, 원화 약세는 멈추지 않고 9월 중순에서 10월 말 사이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13%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지난 25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 가시화되고 있는 경기 둔화와 수출 악화에 따른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