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 - 금융사 및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 -> 시장의 오해...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67,500원 유지 ● 금융사 및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임 최근 시장에서는 LG의 하이닉스 및 금융회사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LG기업탐방을 통해 이러한 시나리오들이 LG에서 나오기 보다는 단순한 시장의 추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하이닉스의 경우 LG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상 인수에 따른 전자사업부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LCD와 함께 대표적인 경기민감산업인 반도체를 보유한다는 것은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어 인수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둘째, 금융사업 역시 LG는 LG카드 및 LG투자증권 매각 이후 금융사업에 대한 관심은 매우 낮을 뿐 아니라 현행 지주회사법상 불가능하다. 설령 산업지주회사법의 금산분리규정이 완화되더라도, LG는 금융사업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사업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어떠한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 ● 신규사업의 방향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이루어질 전망 LG의 신규 사업방향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와 안정적인 현금창출이란 두가지 원칙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원칙하에서 LG그룹 차원에서는 태양광 사업 진출과 LG 자체적으로는 상업용 건물임대사업 확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LG화학이 폴리실리콘사업에, LG전자는 코너지와의 합작 무산이후 독자적으로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해서, 폴리실리콘(LG화학)-웨이퍼(실트론)-셀/모듈(LG전자)-설치/서비스(LG CNS/LG)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여, 그룹의 성장동력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그리고 LG자체적으로는 LG트윈타워외에도 공사중인 신문로와 가산디지털단지의 빌딩을 완료하여 연간 800억원 이상의 임대료수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서울의 주요 상업용 빌딩의 경우 외국계가 보유하고 있는데, 가격상승과 환율상승으로 적정수익을 이미 확보한 외국계 펀드가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적정가격에 매입이 가능하다면, LG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적극 진출하여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 변화된 LG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주가수준 LG의 주가는 자회사의 주가 조정과 금융사 및 하이닉스 루머 등으로 최근 37,700원까지 하락하여 NAV대비하여 53% 할인된 매력적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물론 주가의 본격 상승을 위해서는 자회사 주가의 안정화가 필요 하지만 이러한 주가수준은 LG전자의 부진한 실적과 LG LCD의 대규모 적자로 LG그룹의 유동성 우려까지 나왔던 2006년 수준으로(당시 LG주가는 27,000 ~37,000원선에서 거래됨), 현재 LG그룹 자회사들의 질적으로 개선된 경쟁력과 재무구조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LG의 성장동력 확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LG는 지난 2~3년간 무리한 기업인수를 하지 않아 재무적 여력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이번 위기를 향후 10년간의 성장성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LG그룹과 다른 그룹과의 차별화는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