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게임업종에 대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는 신규 게임의 흥행, 해외 시장 성공 등으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게임기업의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합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8.2%, 16.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프리우스온라인', '아이온' 등 12월에 상용화가 시작되는 신규 게임의 성과에 따라 실적 전망이 추가로 상향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게임업종이 2009년에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와 무관한 산업 특성에다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공, 해외 진출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신규 게임 성과가 구체화되기 시작하는 2009년 1분기에 게임업종 전체의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그리고 2009년 1분기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산가치 등을 고려한 2009년 실질 예상 PER이 3~5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의 목표주가로 각각 6만원, 1만4000원, 2만2000원(기존 2만원)을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