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신한지주에 대해 자회사 신한은행이 신용보증기금에 1000억원을 특별출연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이 원할해질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5일 신한은행은 내년 말까지 신보에 1000억원을 특별출연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1조2000억원의 신규대출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정부 출연으로 중소기업에 85% 신용보증을 제공해온 신보가 개별은행의 출연에 따라 신용보증을 제공하기로 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한은행은 1000억원의 출연금 내에서 중소기업에 대해 신속한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게됐다"며 "경기둔화와 중소기업지원에 대한 신한은행의 선제적 대응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은행들의 중소기업여신 손실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손비용을 선인식하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특별출연금은 분기별로 균등하게 비용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1조2000억원 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수익과 세금을 고려하면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65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