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내년 코스피 고점은 3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코스피 밴드는 796~1481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지호 연구원은 26일 '2009년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 중 진행될 반등의 성격은 대세상승의 초입으로 보기보다는 금융완화정책과 가격 매력 확대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세 금리의 하향 안정화, 자금 시장의 신뢰회복, 충분한 주가하락 등의 조건이 충족될 때 2~3분기 주식시장은 빠르고 강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대세하락기에 근거한 저점예측 구간으로 775~1047을 제시하고 위험의 확산과 함께 코스피가 하방향 팽창을 하더라고 775 위에서 연간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통신서비스, LCD, 음식료, 제약업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반도체, 철강, 자동차 업종이 안정적 흐름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2009년 이후 랠리 국면에서 '다음 대세 상승기의 주도주 찾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오히려 지난 상승기에 성과가 부진했던 업종에서 다음 대세 상승기의 주도업종이 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진업종 가운데에서는 구조조정 이슈에 노출돼 있는 반도체, 자동차, 통신, 은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