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셋자산운용이 특이한 실물펀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에셋은 최근 '마이에셋 사모홍삼 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동양종합금융증권을 통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홍삼펀드는 지난달 14일 설정됐으며, 사모형태로 6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홍삼전문기업인 천지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삼 농가를 지원하고 수매에서 유통까지 일원화된 관리를 위해 이 펀드를 조성했다"면서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금산인삼농협을 통해 4년근 인삼 재배농가에 직접 지원되고 수매를 통해 수익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에셋은 장뇌삼펀드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끈바 있다. 지난 3월 140억원 규모로 설된 '마이애셋사모심마니장뇌삼특별자산투자신탁1호'가 그것.

장뇌삼사모펀드는 대출채권을 편입하는 특별자산펀드로 약 40만평 규모의 포천 농장에 심어진 장뇌삼과 장뇌삼관련 사업부지 등을 담보로 설정한다. 또한 이를 통해 발행된 금액은 장뇌삼재배를 전담하는 JK바이오가 SPC로서 대출채권을 소유하며, 펀드 만기 시점까지 장생고려산삼영농조합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마이에셋 관계자는 "장뇌삼펀드 출시 당시 연 13%의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홍삼펀드 외에도 다양한 실물펀드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PF의 리스크 때문에 실물펀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실물펀드는 대부분 사모펀드 형태이고 불확실성이 높아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