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전파연구실(책임교수 이정해)은 1996년 개설된 이래 무선통신 및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등에 사용 가능한 초소형 RF 소자 개발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개념의 메타물질 분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구하기 시작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메타물질(meta-material) RF 소자 개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메타물질 관련 연구 결과를 SCI 논문에 20여편 게재했으며 그 결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과학기술부에서 시상하는 200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익대 전파연구실의 주력 연구분야는 메타물질을 이용한 초소형 RF 소자 개발이다. 메타물질이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유전율과 투자율을 갖는 물질을 말하는데,이를 이용하면 파장과 주파수가 비례하게 돼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에서 초소형의 RF 소자를 구현할 수 있다.

메타물질을 이용해 소자를 설계할 경우 설계 영역이 크게 넓어지는 특성이 있어 기존물질의 전자기파의 특성과 메타물질에 적용되는 전자기파 특성이 혼합된 새로운 전자기파 특성을 갖는 소자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의 메타물질 관련 연구가 '유전율과 투자율이 마이너스인 물질(DNG)'에 집중돼 있는 것에 비해 홍익대 전파연구실에서는 유전율만 마이너스인 물질(ENG),투자율만 마이너스인 물질(MNG),유전율이 0에 가까운 물질(ENZ),투자율이 0에 가까운 물질(MNZ)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또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메타물질 RF 소자 및 안테나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삼성전자종합기술원 및 삼성전자와의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다중밴드의 소형안테나와 휴대 단말용 배열 안테나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실에서 개발한 '영차공진형 안테나'는 메타물질 전송선로의 파장이 무한대가 되는 특성을 이용한 소형화된 안테나다. 이 안테나는 평면형 구조의 안테나에서 발생할 수 없는 전방향성의 안테나 방사 특성을 갖기 때문에 이동통신,유비쿼터스 등에 필요한 초소형 장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