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기술거래소가 주관하는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기술이전 설명회'가 27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사업화가 유망한 녹색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ㆍ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녹색기술이란 태양광,풍력,LED 등 기존 기술에 비해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낮은 신기술을 말한다.

기술이전 설명회는 국가적 차원의 전략사업인 '국가기술은행'(NTB)에 역량을 집중할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이다. NTB는 국내외 유수의 공공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이전 설명회는 2001년 8월 이후 지속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기업에 대한 상세한 기술소개는 물론 기술개발자와 기술이전 희망기업의 직접적인 만남과 현장 상담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녹색기술을 포함한 에너지,통신,소재,생명 등 총 18개 분야에 걸친 5만5000여건의 기술이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 맞춤형 기술 발굴 및 이전 지원 서비스도 한다. 한국기술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기술이전ㆍ사업화 상담 자문 및 자금 알선 등을 통한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술개발자는 물론 기술수요자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전 설명회의 성과도 높은 편이다. 2006년 222건,2007년 257건에 대한 이전계약이 성사된 것은 물론 올해는 300건의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광기술원,성균관대학교,한국생산기술연구원,포항공과대학교,ETRI,KAIST 등 7개 기관에서 태양광 2건과 연료전지 2건,LED 4건의 녹색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기술 발표 후에는 기업이전을 위한 상담 및 컨설팅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기술거래소 관계자는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기술거래시장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기업을 통해 사업화된 개발기술이 새로운 시장가치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