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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투과율 85%, 中, 시안공항 및 철도광고물 수주

광학소재 전문기업 ADT케미칼공업㈜(대표 안진영·사진 www.adt-trading.kr)이 광투과율을 85%까지 향상시킨 옥외간판용 광확산 시트(FLEX) 및 광확산평판을 개발,양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시판되는 플렉스 대부분의 광투과율이 20~ 3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세 배 가까이 높인 수치다. 두께는 기존 제품 수준인 0.6㎜를 유지하면서 광투과율과 광확산률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 개발된 플렉스(FLEX)와 아크릴 광확산판은 옥내외 광고간판 및 인테리어,조명등에 사용되는 형광등을 LED로 대체 활용할 수 있으며,인쇄 해상도도 2880DPI(dots per inch)로 이전보다 훨씬 높게 개선시켰다.

특히 독자기술로 개발한 특수표면처리제를 전제품의 표면에 도포함으로써 햇볕의 자외선을 원천적으로 차단,기존 제품의 단점인 황변현상을 근원적으로 제거해 최대한 보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안진영 대표는 "광확산 아크릴평판의 경우 전면에 LED 전구사용 시 발생하는 명암현상이 보이지 않으면서 빛 투과율까지 좋기 때문에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새 플렉스 및 LED 모듈을 적용한 옥외간판을 사용하면 기존 형광등 전력사용량의 85%를 절약할 수 있다"며 "옥외광고간판의 형광등을 LED로 대체하는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사업이므로 정부의 에스코사업으로 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2500만여개의 옥외간판을 대체할 경우 초기 설치비용은 기존의 전기료 비용으로 일정 기간 대체 충당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ADT케미칼공업㈜은 최근 현지의 한 에이전시를 통해 중국 시안공항(1,2,3) 전체와 중국 전역 철도망에 LED용 옥내외 광고물을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현재 시공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5년간 800억원 규모의 설치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ADT케미칼공업㈜은 이번 중국 수출 건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안 대표는 "고유가,고환율,내수시장 부진 등 여러 가지 부침으로 경영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지금껏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경쟁력 있는 기술력,직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주무르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