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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적용한 웹기반 장치도 등장

에너지난(難)을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집약된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하는 것,그리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신ㆍ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과 연구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회수해 쓰는 방법이 더 빠르고 접근하기 쉬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전력 분야 정보기술(IT)기업 ㈜넥스젠파워(www.nexgenpower.co.kr)의 이현우 대표는 "에너지 절감기기는 에너지 손실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각종 발전설비의 효율적인 운용과 관리를 돕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며 "최근에는 IT기술을 응용한 에너지 절감장치까지 등장해 발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에너지 절감장치 중 하나는 역률개선기(PFC)다. 절전회로에 장착해 전기제품의 전력효율(역률)을 높임으로써 전력소비를 줄이는 기능을 한다. 2001년 EU(유럽연합)는 75w급 이상의 모든 전기제품에 이 제품을 장착할 것을 의무화한 바 있다.

㈜넥스젠파워의 신제품인 '넥스세이버'의 경우,입력단에만 효과적인 일반적인 PFC와는 달리 부하단의 역률변화도 실시간으로 보정가능하고,사용범위가 훨씬 넓은 웹기반 전력계측 및 감시 장치다.

전력량계나 차단기 후단에 설치해 수용가(전력회사로부터 전기를 받아 사용하는 곳) 전체의 전력을 고효율로 운전하는 기능을 하고,태양광 에너지도 계통 연계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한다. '최대전력 점 추종(MPPT)' 제어와 전단(全段) 역률제어 기능은 다른 어떤 파워시스템보다 강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 제품은 부하단의 역률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최대 99%까지 유지시키는 기능으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라고 소개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