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주상복합단지는 내년 중반 착공

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자판)의 송도부지 도시개발사업이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대우자판이 보유한 연수구 동춘동 송도부지 103만8572㎡(31만평) 가운데 테마파크로 개발키로 한 49만9575㎡(15만평)에 대해 지난 4일 실시인가를 내준데 이어 19일 나머지 주상복합 부지 53만8952㎡(16만평)에 대해 자연녹지에서 '준주거 및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대우자판은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테마파크로 조성할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기공식을 갖는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주상복합단지의 각종 영향평가와 실시인가를 받아 주상복합단지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대우자판은 송도부지 개발사업을 2010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무비파크 조성에는 1조5000억원,주상복합단지개발에는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우자판은 주상복합단지 가운데 24만3005㎡(45.1%)는 주거용지로, 4만9436㎡(9.2%)는 상업용지로, 나머지 24만6511㎡(45.7%)는 도시기반시설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주상복합단지엔 2010년까지 아파트 660가구,주상복합 266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각각 1개씩 세워진다.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공동으로 조성할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에는 일반 테마파크와 차별화된 파라마운트 영화의 콘텐츠에 기반을 둔 캐릭터와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한국의 온라인게임 영화 등 한류 콘텐츠도 선보인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글래디에이터,트랜스포머 등 최신 영화에서부터 러브스토리,대부 등과 같은 파라마운트의 다양한 영화로 구성된다.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에는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대우자판은 예상했다. 또 송도부지 개발기간 중 생산유발효과 5조원,고용유발 6만여명,임금유발 1조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