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 자격시험인 금융투자분석사 시험이 2009년부터 도입돼 시행된다.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한국선물협회는 20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투자전문인력 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투자분석사와 투자상담관리사 시험을 신설, 2009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로 금융회사에 취업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설되는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시험과목은 증권분석기초, 가치평가론, 재무분석론, 증권법규 및 윤리 등 4개 과목이다.

하지만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신설되는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향후 2011년 2월 3일까지 2년안에 금융사에 취업해 애널리스트로 공식 등록된 대상자들도 자격증 취득없이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전문인력 공백 방지를 위해 2년 동안은 자격증 취득과 상관없이 애널리스트 등록을 받아 주기로 했다는 것이 증권업협회 측의 설명이다.

금융투자회사 지점장급이 취득해야 하는 투자상담관리사시험은 금융투자회사(겸영회사)에서 3년 이상 종사한 자로서 펀드·증권·파생상품투자상담사시험 중 하나를 합격해야 시험 응시자격이 생긴다.

펀드·증권·파생상품투자상담사시험에 모두 합격하고 금융투자회사 또는 겸영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별도의 자격시험 없이 경력요건 사항 충족으로만 투자상담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내년도 첫 자격시험은 신규교재 발간과 수험생들의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3∼4월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12월 중에 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