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원·달러 환율 급등,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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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급등하면서 1천450원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하향 안정까지는 중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엿새동안 100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같은기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조원 넘는 순매도를 보였고, 주가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까지 두드러지면서 달러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 대한 달러 공급과 이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로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월말 수출업체들의 결제 수요까지 몰리면 1천500원 선을 쉽게 돌파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환율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단지 국내 수급 문제만이 아니라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달러 부족현상,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것인 만큼 변수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환율이 중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내놓고 있습니다.
장보형 /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전반적으로 외화유동성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은행들의 여건으로 봐도 내년 초 정도면 끝날 문제다. 지속적으로 환율이 현 수준 유지할 것으로 보긴 어렵고 지금이 고점이고 조만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들의 외화 조달사정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4분기 경상수지도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연말부터는 외화수급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