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사용 의혹으로 사실상 현역에서 은퇴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투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6)가 내연녀의 혼외정사 시인으로 더 곤란한 지경에 빠질 전망이다.

유명 컨트리가수로 클레멘스와 10여 년간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아온 민디 맥크레디(33)는 TV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에 출연,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분별없이 살았다"라고 후회했다고 UPI통신이 프18일(한국시간) 전했다.

맥크레디는 기혼자였던 클레멘스와 혼외정사를 가진 것은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고 이 프로그램은 밝혔다.

그는 "그와 관계를 유지한 것은 자랑스럽지 않은 일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클레멘스가 자신과 결혼하지 않으려고 해 10년간이나 이어진 관계를 끝냈다고 폭로한 맥크레디는 "이번 일로 클레멘스의 아내가 겪은 고통에 대해 양심의 가책과 함께 연민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레멘스는 현재 금지약물 사용 의혹과 관련한 위증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