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5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삼성생명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국민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2초전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73-72로 이겼다.

극적인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국민은행 변연하에게 3점슛을 내줘 67-72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미선(10점.8리바운드.8어시스트)과 이유진(6점.8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씩을 넣어 1점 차로 바짝 좁힌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던진 국민은행 강아정(8점)의 3점슛이 불발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역전 기회를 살리기 위해 나선 이미선에게 국민은행 나에스더(21점.15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반칙을 저질렀고 자유투 2개를 얻은 이미선은 이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세 번 만나 모두 패한 국민은행은 2라운드에서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마지막 역전패를 당한 적이 있어 속이 더욱 쓰렸다.

5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9승4패가 돼 1위 안산 신한은행을 2.5경기 차로 쫓았고 3연패에 빠진 국민은행은 부천 신세계에게 공동 4위(4승9패) 자리를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