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사흘째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논란,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의 선거비 조달 의혹 및 국제중학교 설립, 사이버 모욕죄 추진 문제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권은 구본홍 사장 임명으로 촉발된 YTN 사태와 국가정보원까지 개입한 언론대책회의 등 현 정부가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장이 선출됐다며 정권 개입론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또 참여정부에서 만들어 수많은 부당 수령자를 양산한 쌀 직불금 문제를 거론해 전 정권의 부도덕성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며, 민주당은 어청수 경찰청장 동생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계진 허원재 원희목 조전혁 주광덕 권영진 안형환 의원 등 7명이, 민주당에선 김영진 전병헌 양승조 조영택 의원 등 4명이 질문자로 나서고, 창조한국당 이용경,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도 질의를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