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4일 오전 0시(한국시각 4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산골마을인 딕스빌 노치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오바마는 이날 마을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진 투표에서 15표를 얻어 6표를 얻는데 그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물리치고 작지만 값진 승리를 거뒀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민주당 후보가 딕스빌 노치에서 승리하기는 지난 1968년 허버트 험프리 이후 40년만에 처음이다.

딕스빌 노치는 지난 1960년부터 미국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왔으며, 투표광경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왔다.

딕스빌 노치와 함께 하츠 로케이션이라는 마을도 지난 1948년 첫 투표를 하는 곳으로 유명했으나 1960년 지나친 언론노출을 이유로 중단했다가 1996년부터 다시 첫 투표행렬에 가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