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청담러닝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내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실적저하 위험이 상대적으로 다른 사교육 업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청담러닝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6.7%, 87.5% 증가한 226억원, 47억원을 내며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29일에 체결한 10억원 규모의 어린이집 영어프로그램 공급계약은 청담러닝의 콘텐츠 사업의 본격 시작을 의미하는데, 이익기여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멀티미디어 환경하에 양질의 콘텐츠를 보유해 차별적 경쟁력을 지녔고, 콘텐츠 사업 특성상 높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청담러닝의 주력분야인 영어는 사교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 회사는 입시영어가 아닌 활용영어를 서비스하고 있어 입시정책 리스크에서 자유롭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로 소득 중상위 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해 경기침체시에도 이들의 사교육비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5만1500원에서 3만8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재 주가수준은 현금성자산 400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예상 순익(이자수익 제외)으로도 PER(주가수익비율) 5.5배로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