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장서희가 종교생활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을 털어놨다.

장서희는 2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아내의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들이 공백기를 갖게 되면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며 "연기자들에게 종교생활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불교 신자인 장서희는 "'인어아가씨' 끝내고 우울증이 왔다"며 "어머니와 함께 또는 가족단위로 전국의 사찰을 다니면서 마음을 다스리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종교생활을 통해 정신적인 재충전을 많이 했다"며 "마음을 비우고 나니까 마음도 여유로워지고 '아내의 유혹'과 같은 좋은 작품도 들어온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장서희는 또 "머리도 깨끗이 비우고 건강도 되찾은 상태라 '인어아가씨'의 초반처럼 많은 에너지를 내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서희는 마지막으로 "가뭄에 단비 같은 연기를 하겠다"며 "주부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용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아내의 유혹'은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는 이야기로 장서희와 변우민, 이재황,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3일 첫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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