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큰 아파트인 송파구 '잠실 파크리오'아파트 '단지 내 상가(조감도)'가 분양시장에 나왔다. 잠실시영을 재건축한 파크리오는 전체 가구수가 6864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지난 9월부터 집들이에 들어갔다.

초대형 단지를 배후 수요로 확보한 '파크리오 단지 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5층짜리 2개동으로 구성됐다. 준공이 끝나서 투자자는 즉시 세입자를 구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장사를 해도 된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단지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단지 내 상가도 2개동이 필요했다"며 "점포수만 270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두 개의 단지 내 상가 가운데 한 개동은 지하철 2호선 성내역 바로 앞쪽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도 가깝다. 다른 동은 올림픽공원쪽에 들어섰다. 지하철 역세권에 있는 상가는 4383㎡ 부지에 연면적 1만9990㎡ 규모다.

나머지 아파트 단지 중심에 들어선 상가는 3780㎡ 대지에 연면적 1만7516㎡로 지어졌다.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올림픽로 잠실로 삼전로 석촌호수길 등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와 인접해 상가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크리오 단지 내 상가는 잠실고등학교와 잠실·방이·풍성·풍납중학교 등 학교 시설이 인근에 있어서 학생 수요도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잠실초등학교와 잠현초등학교도 개교했다. 분양업체는 이들 학생을 위해 대형 학원을 특별분양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파크리오 단지 내 상가에 다수의 학원이 입점해 새로운 '교육 1번지'로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역세권 단지 내 상가는 지하 1층에 식당들이 배치되며,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온다. 4,5층은 병·의원과 학원을 위한 공간이다. 올림픽공원 쪽 상가는 지하 1층에 대형마트가 입점하고 3층은 식당자리다.

지상 4층과 5층은 역세권 단지 내 상가와 마찬가지로 병·의원과 학원이 입점한다. 각 동의 2층에는 신한·국민·우리·하나·기업·농협·제일 등 7개 시중은행이 자리잡는다. 금융시설을 집중 배치해 유동인구를 더욱 확실하게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GS수퍼마켓 등은 이미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분양업체 측은 "분양가를 인근 상가보다 낮게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02)2202-2233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