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제일모직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4분기 이후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이 예상보다 견조한 성적을 내면서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4분기와 내년에도 완만한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제품수요 둔화 우려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삼성그룹의 소재 내재화에 따른 신규수요 창출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 4분기나 내년에도 전자재료 부문 중 반도체 공정소재 등의 매출확대 및 이익기여도 증대를 예상했다. 또한 패션부문도 신규 브랜드 출범 완료에 따른 비용 감소와 삼성그룹의 비즈니스캐주얼 복장 출근 시행에 따른 신규수요 증대 등으로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가 캐주얼 중심의 견조한 실적을 기대했다.

케미칼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나 다운스트림 중심의 사업구조로 향후 유가안정시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증설 투자, 자사주 매입 등으로 차입금 부담이 늘었으나 양호한 현금흐름과 운전자금 축소 예상 등을 감안할 경우 향후 재차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전반적인 국내외 주식시장 조정세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