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영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이 폭락장에서 액면가 근처까지 떨어진 동양종금증권과 연말 고배당 종목으로 꼽히는 남해화학을 매수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전날보다 84.88포인트(7.47%) 내린 1049.71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진 증시를 넋 놓고 바라만 본 가운데 최관영 연구원 만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최 연구원은 이날 오전 장이 급락 출발하자 남해화학 900주를 분할 매수해 이 종목 보유주식수를 2000주까지 늘렸다. 또 오후에는 동양종금증권 2000주를 주당 4900~5000원에 매입했다.

그는 "미국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한데다 이성태 한국은행장 또한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을 해 지수 반등 시 증권업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특히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조만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증권주 중에서도 상승 여력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또 남해화학의 경우 고배당주이기 때문에 연말 배당을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들 종목을 매입한 대신 슈프리마 700주, 한화손해보험 1500주, 한화증권 3500주 등은 매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