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됐던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이르면 다음 달 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김두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신지훈 하우스포츠 총괄이사는 8일 "김두현 선수가 부상 1주 만에 러닝머신과 자전거를 타면서 재활 훈련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애초 재활에 6∼8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 페이스라면 한 달 정도로 단축될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부상이 심하면 국내에 들어와 재활 훈련을 하려고 했던 김두현은 영국에 남아 구단이 짜준 프로그램에 따라 재활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두현은 지난달 27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축구화 스터드가 지면에 걸려 넘어져 들것에 실려나갔고 정밀 진단에서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첫 아이를 출산한 김두현 아내 정혜원씨도 다음 주에 영국으로 건너가기로 했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아내 정씨는 부상 회복에 좋은 영양식으로 남편의 부상 회복을 돕는다.

또 구단과 별도의 피지컬 트레이너가 파견돼 무릎 마사지와 근육 강화 훈련을 돕고 있다.

김두현의 목표는 다음 달 초 복귀전을 치르는 것.
신지훈 이사는 "15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명단에서 빠졌던 김두현이 11월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3차전에 뛰는 걸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 합류하려면 다음 달 초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