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23% ↓… 日 4.25% ↓…印 5.78%↓

미국발 금융위기가 6일 아시아 증시를 다시 공황상태에 빠뜨렸다.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응급처방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도쿄(東京)주식시장에서는 닛케이평균지수가 465.05 포인트(4.25%) 급락한 10,473.09를 기록했다.

또 전 종목의 주가 동향을 보여주는 TOPIX 지수도 1천선이 붕괴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는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일본은행은 이날도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단기금융시장에 1조엔을 긴급 투입했다.

일본은행의 긴급 자금 투입은 14일째 연속으로 단행됐다.

국경절 연휴를 보내고 10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는 신용거래 허용 등 후속부양조치를 내놨지만 미국발 금융위기 파고를 넘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73.74로 5.23% 급락하며 2,200선이 무너졌고 선전성분지수는 7,217.32로 4.52% 급락했다.

B주지수는 125.73으로 5.29% 하락했다.

중국 공산당은 9일 열리는 3중전회에서 다시 추가 부양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항셍지수도 16,803.76으로 4.97% 급락했고 H지수는 8,416.90으로 6.62% 폭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505.7로 4.12% 하락했다.

지난 주말 4%대 폭락세를 보였던 인도 증시도 급격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지수는 1.9%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하락폭이 계속 늘어나며 전 주말에 비해 5.78%(724.62포인트) 하락한 11,801.70으로 잠정 마감했다.

(도쿄.상하이.홍콩.뉴델리연합뉴스) 이홍기.진병태.정재용.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