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안은 2010년 1월까지 완성
서울의 5배가 넘는 광역계획안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총리실로부터 수도인 하노이를 국제적인 대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마스터플랜플랜을 세워달라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포스코건설의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현재 면적 921㎢,인구 340만여명의 하노이를 2050년까지 면적 3300㎢,인구 1000만명의 ‘하노이광역시’로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이 마스터플랜에는 주택,오피스 등 건물 건립을 비롯해 도로,상하수도,전력,하천정비,철도,정보통신사업 등 신도시 개발을 위한 모든 분야가 망라된다.

마스터플랜의 설계 용역금액만 640만달러이며 주간사인 포스코건설 외에 미국의 도시설계회사인 퍼킨스이스트만과 한국의 진아건축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컨소시엄은 2010년 1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베트남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때문에 사진으로 보는 조감도는 가상으로 작성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컨소시엄의 최종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현재 하노이의 3배,서울의 5배가 넘는 하노이광역시를 2050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건설업계는 이번 수주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힘든 초대형 개발사업에 국내 건설업계가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상무는 “하노이광역시 사업비는 수백조원에서 최대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이 하노이광역시의 수많은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포스코건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할 여지가 매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