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RBCom'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행정도시 추진 여부'에 대해 전화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한 결과,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와 '축소되더라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32.6%, 21.5%로 나타났다.

반면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5.8%에 그쳤다.

'추진하자'는 의견을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79.8%)과 호남권(58.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서울(48.1%)과 부산.울산.경남(46.3%)에서 낮았다.

또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선 '각 시.군을 통합하되 전국을 5-7개의 초광역자치단체로 묶고 그 아래에 100여개의 기초단체를 두는 안(자유선진당안)'을 지지하는 응답이 31.2%로, '현재의 광역 시.도를 폐지하고 70여개의 기초단체로 가는 안(민주당 및 한나라당안)' 18.0%에 훨씬 높았다.

행정구역 개편 추진시기에 대해선 '지금 즉시 추진하자'는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고 '다음 정부에서 추진하자' 33.6%, '2010년 지방선거 이후에 추진하자' 27.4%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 규제에 대해선 '수도권 규제에 대한 지지' 여론이 56.3%로 '수도권 규제 해제'(29.9%)보다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수 의원은 "새 정부 들어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은 행정도시건설 건설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결과를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