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일대 주상복합 시세와 비교해도 ‘괜찮네’
'여의도 파크센터'의 이번 재분양은 무엇보다 분양가가 기존보다 저렴해졌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규 분양이 아닌 준공이 모두 떨어지고 난 이후의 회사보유분의 재분양인 만큼 분양가를 수요자들의 기대치에 맞을만한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것.
(주)파크센터프로퍼티스 배성호 이사는 "분양시장이 어려운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괜찮은 물건을 적당한 분양가에 내놓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기존 분양가에서 약 20~30% 정도 낮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때 '여의도 파크센터 빌딩'의 분양가가 3.3㎡당 3,500만~4,400만원까지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분양가가 정말 비쌌다"고 귀뜸했다.
현재 '여의도 파크센터'의 3.3㎡당 분양가는 2,100만원~3,000만원선(펜트하우스 제외)으로 202㎡는 12억9,230만원~17억8,000만원, 226㎡는 15억9,500만원~18억9,100만원, 291㎡는 25억7,700만원~27억1,260만원 선이다.
배 이사는 "기존 분양가보다 세대당 2억2,200만원~4억3,300만원 가량 저렴하다"며 "6성급 메리어트 스포츠센터 이용이 가능하고 호텔급 서비스와 입지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이정도 가격이면 매력적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여의도에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인 여의도자이와 롯데캐슬아이비 등을 살펴봐도 그리 고가는 아니다.
올해 입주가 시작된 여의도 GS자이의 경우, 201.65㎡가 현재 18억5,000만~20억5,000만원에, 2006년에 입주한 롯데캐슬아이비 201.65㎡도 12억2,500만~13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기 때문.
비슷한 평형을 비교했을 때, '여의도 파크센터'는 여의도자이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며 입주한지 2년이 넘은 롯데캐슬아이비와는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