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최고 전략가로 꼽히는 칼 로브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에 대한 열기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브는 "60일 정도 이상 지속되는 것은 없다"면서 "페일린이 앞으로 48일이나 더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남아있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페일린이 매우 힘차게 등장하고 매케인 진영에 긴박감을 불어넣은 것은 아주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한 것은 버락 오바마가 조지프 바이든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것 처럼 정치적 선택이었으며 페일린이 가장 자격있는 후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로브는 그러나 페일린의 능력을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관건은 대통령 후보의 자질 문제이며 "솔직히 이 문제에 관해 나는 미국민들이 역동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일리노이주 출신의 초선 연방상원의원(오바마)에 대해 미국민들이 깊은 의구심을 갖고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설명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