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소기업청 청장(사진)은 17일 여의도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모여 미국발 금융위기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청장은 "금융기관들의 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상황에 대비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중소기업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늘리거나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 청장은 또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과 협의해 수수료가 신용카드의 절반 정도로 낮은 직불카드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용카드 수수료의 경우 대형 할인점 등은 1.5~2% 수준이지만 소상공인들은 3% 정도를 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최근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이달 25일 대기업 사장과 중소기업 사장 서넛씩 모여서 소주를 마시며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사랑방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아울러 연내에는 대기업의 구매담당 부서장들과 중소기업 실무진들이 교류하는 모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