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9일 전날 미국발 호재로 급등했지만 아직 변수들이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하회하는 시점에서 유입된 연기금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긍정적인 외부 여건의 변화가 어우러진 것은 투자심리의 개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봤다.

더욱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증시와 달리 뉴욕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이나 상품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반등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추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전날 같은 지수의 강한 반등을 다시 기대하기에는 도사리고 있는 변수들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와 고용시장 위축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지방은행들의 파산 가능성과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우려도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구제금융의 투입이 신용부문의 위험 요소를 점차 낮출 것으로 기대하지만 추가적인 지수의 반등폭을 제한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