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수입 쇠고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4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이네트는 14.87% 오른 1120원을 기록 중이고, 한일사료(14.69%), 한미창투(14.50%)도 상한가다.

이는 수입 쇠고기 소비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네트 관계자는 "특별한 주가 상승 요인이 없다"면서도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지난달 말까지 추석 관련 물량이 대부분 유통된 상태"라고 말했다.

통상 추석을 앞둔 달에는 수입 쇠고기 수요가 평달에 비해 1.5배 가량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 여건이 악화돼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입 쇠고기와 관련해 정책적으로는 새로운 소식이 없고, 수입산 쇠고기가 국내산 대비 값이 싸기 때문에 추석에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테마주들이 연속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