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화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리서치센터를 대폭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교보증권은 애널리스트 숫자가 크게 줄었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조사분석담당자(애널리스트)는 작년 말 1115명에서 1232명으로 10%가량 증가했다. 솔로몬투자증권 KTB증권 LIG증권 등 신생사들이 리서치센터를 만들면서 수요가 증가한 데다 기존 증권사들도 애널리스트 보강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증권사들이 펀드 및 파생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를 새로 영입한 것도 원인이 됐다.

애널리스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한화증권으로 작년 말 22명에서 44명으로 두 배나 늘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향후 애널리스트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주니어 분석담당자를 많이 뽑았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작년 말 23명에서 39명으로 숫자가 크게 늘었다. 또 동양종금증권과 HMC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도 10명 이상씩 애널리스트를 보강했다.

반면 한때 회사 매각을 추진했던 교보증권은 22명에서 9명으로 숫자가 줄었다. 또 미래에셋증권도 46명에서 27명으로 41%나 감소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