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의 사탑이 유럽에서 가장 기울어진 탑이라는 명성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네덜란드의 은퇴한 기하학자 야콥 반 다이크는 이번 주에 네덜란드 북부의 작은 도시인 베둠에 있는 교회 탑을 정밀 측정한 결과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12세기에 건축된 35.7미터 높이의 발프리두스 교회 탑이 2.61미터 기울어져 55.86미터 높이에 4미터 정도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보다 더 기울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탑이 만약 같은 높이라고 가정한다면 발프리두스 교회 탑이 6센티미터 더 기울어진 정도라고 말했다.

(베둠<네덜란드> 로이터=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