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투자하는 ‘템플턴 브릭(BRIC) 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템플턴 브릭 펀드’는 2005년 10월 룩셈부르크에서 설정돼 7월 말 기준으로 약 25억달러의 자산규모와 설정일 이후 99%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Templeton BRIC Fund’의 역외펀드다.

‘템플턴 브릭 펀드’는 '3C'(Convergence'-선진국과의 격차 감소 및 무역 수렴현상, 'Consumer'-소비자, 'Commodities'-실물) 투자테마를 바탕으로 무역 수렴현상이나 국내외 인수합병 등으로부터 수혜를 받는 주, 내수소비 증가로부터 수혜를 받는 주, 에너지 및 재료 섹터에 높은 투자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시가총액에 관계없이 성장가능성은 풍부하지만 저평가된 개별종목을 발굴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무엇보다 운용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리오데자네이로, 모스크바, 뭄바이, 상하이 등 전세계 13개국 현지 사무소에 위치한 전문가들은 연간 1500여개의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투자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및 글로벌 경제의 하향세와 중국 및 인도의 과열, 변동성이 큰 환율과 실물 가격,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브릭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브릭 펀드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릭 펀드는 4개국간 주가흐름이 차별화되는 분산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경제성장에 따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펀드는 환헷지를 한 ‘템플턴 브릭 주식형 펀드’와 환헷지를 하지 않는 ‘템플턴 브릭 플러스 주식형 펀드’로 설정돼 투자자들이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국내에 설정되는 해외 주식형 펀드로서, 2009년 말까지 해외주식의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템플턴 브릭 주식형 펀드’는 8월 27일부터 대구은행, SK증권, 메릴린치증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