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닝메이트 바이든은…"대북 압박보단 北ㆍ美 대화"
그는 198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 선언까지 해놓고 막상 경선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경선 준비 연설이 영국 노동당 닐 키녹 당수의 연설문을 표절한 게 문제가 됐다. 올해 대선후보 경선에도 나갔으나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의 지지밖에 얻지 못하자 중도 하차했다.
바이든은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지한파(知韓派)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어 오바마의 한반도 정책 수립과 대북시각 형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그동안 한ㆍ미 동맹관계,북핵 문제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최대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ㆍ미 외교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북 압박보다 북ㆍ미 직접 대화를 주장해온 협상론자로 평가받는다. 오바마가 당선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 향후 북ㆍ미 정상회담이나 북ㆍ미 외교관계 정상화 논의가 있을 경우 바이든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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