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기대주 이정준(24ㆍ안양시청)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으나 아깝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정준은 19일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트랙에서 벌어진 110m 허들 예선 2회전에서 2조 레이스에 출전,13초55를 기록해 자신이 경신한 종전 한국기록(13초56)을 100분의 1초 앞당겼다.

18일 트랙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 1회전을 통과해 한국 육상계의 주역으로 떠올랐지만 아쉽게 기록에서 밀려 준결승 라인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정준은 전체 32명 중 앤드루 터너(영국ㆍ13초53)에 이어 18위를 차지.

준결승 진출자는 각 조 1∼3위 등 총 12명과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4명 등 총 16명으로 터너와 이정준이 가장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16위인 사무엘 코코 빌로인(프랑스)과 이정준의 격차는 불과 100분의 4초여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