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심상치 않다..증시에 부정적-동양
대출금리의 기준금리로 적용되고 있는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올해 5월초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국고채 금리의 동반 상승, 신용스프레드 확대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 이재만 연구원은 "현재 국내 3년물 BBB-등급 회사채와 국고채 수익률 갭은 4.22%포인트로 올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신용위험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시중금리 상승은 국내 증시의 요구수익률 상승에도 영향을 주는데, 실제로 현재 국내 증시의 요구수익률은 12.8%로 5월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주체인 가계와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가계의 경우 가처분소득대비 가계이자 비용 비중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소비감소, 기업실적 및 투자악화, 내수 경기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영업활동을 통해 금융비용 지급에 필요한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데,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더욱 늘어나면 부채상환능력과 재무건선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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