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악재가 선반영됐고 주가가 저평가됐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수익전망과 시장지표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7만46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은 세계 조선시황의 조정국면 진입, 후판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하락 전망 등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면서 "개발 가능한 유휴부지, 수빅조선소 등 자산가치를 제외하더라도 현재의 시가총액은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진중공업은 하반기에는 후판가격 상승부담이 가중되면서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나 건설부문의 경우 상도동 재건축분양 등으로 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3분기 17%대, 4분기 15%대에 이르고 건설부문은 7%대를 시현한다는 추정이다.

또한 상반기 신조선 수주실적은 전무했으나 7월중 벌크선 4척, 4억달러 수주에 성공하면서 2010년말까지의 작업물량을 충분하게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9년초 이후에는 후판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면서 조선부문 이익률은 2009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