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국제중학교 설립시 정상JLS와 씨디아이홀딩스 등 초등부 프리미엄 사교육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서울시교육청은 19일 '특성화 중학교 지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원, 영훈 국제중학교 설립인가를 결정했다"며 "아직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국제 중학교 설립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실질적 설립인가권 역할을 해 오던 사전협의제를 올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폐지키로 결정한 바 있고, 현 교육감의 선거공약이 국제중학교 설립이었던 만큼 지지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또 '자율'과 '경쟁', '수월성 확대'라는 현 정부 교육정책 기조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번 국제중학교 설립 인가는 국제중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이라며 "이는 국제중학교의 지역별 추가 설립 확대와 초등부사교육 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중학교 입학전형이 주로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득 중상위 가계의 상위권 학생들을 주요 수요층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오프라인 프리미엄 사교육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장업체로는 초중등부 대상으로 차별화된 ELS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는 정상JLS와 씨디아이홀딩스가 있는데, 영어공교육강화 정책 발표 후 3~6월 사이 두 회사 평균 수강생 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0%, 49%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