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예상보다 TFT-LCD산업 하강국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한 3조5235억원을, 영업이익은 패널가격 급락과 출하량 둔화, 가동률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4.4% 줄어 181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부진은 6월 중순부터 촉발된 세트업체들의 적극적인 재고조정과 패널업체간 공격적 물량 처분에 의한 패널가격 급락 때문. 또한 중국의 정치적 이슈에 의한 통관 및 유통 제한에 따른 올림픽효과의 무산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LG디스플레이에 투자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하강국면 진입과 패널업체간 ‘치킨게임’ 진입 가능성, 실적 약화 등으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