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IBK투자증권이 로스컷프리 수수료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증권업 이익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선호 연구원은 "IBK투자증권은 고객이 주식투자로 손실을 볼 때는 매도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식인 로스컷프리 수수료(손실수수료 면제)제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주식거래시 손실확률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대상종목을 코스피200으로 한정했다는 점에서 손실에 따른 수수료수익 변동은 시장상황과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의 주식시장 환경하에서 진입초기 이 제도를 통해 고객을 확보한 이후 향후 투자심리 회복시 이익 확대를 취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또 IBK투자증권의 수익구조가 브로커리지 중심이 아닌 중소기업을 활용한 IB부문에 특화할 예정이라는 점도 초기 리테일 고객 확보를 위한 이 제도 도입 추진을 가능케한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현재 손실보전 및 이익제공 금지행위 위배 논란으로 로스컷프리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은 미지수이지만 실제 도입시에도 증권업종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의 진입 초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수준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근 삼성증권이 실시한 선택적 수수료체제와 유사한 일종의 신수수료체계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증권업종 내 경쟁사로의 파급력은 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로스컷프리 제도 도입의 본연의 목적도 수수료 경쟁을 유발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에서 증권업 전반적인 과다경쟁으로 이어져 증권업종의 이익을 췌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