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신원에 대해 내수와 수출로 영업 리스크가 분산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00원을 유지했다.

한상화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성장한 94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역신장을 지속했던 여성복 부문의 매출액이 회복됨과 동시에 남성복 부문 영업 호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여성복 부문 매출액은 유통 채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84억원, 남성복 부문 매출액은 올해 2월 SIEG FAHRENHEIT 런칭을 통한 라인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개성공단 생산 비중의 확대로 원가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내수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39억원을 나타냈다"며 "수출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오더 물량의 증가 및 환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0%, 129.2% 증가한 504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SIEG는 06년부터 가두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브랜드 볼륨화에 성공했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655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성 캐릭터 캐주얼 시장에서 리딩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환율 상승 및 오더물량의 대폭적인 증가로 올해 수출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1980억원으로 예상했다. 니트의 ODM 수주 확대 및 적극적인 영업정책으로 OEM위주의 저마진 구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