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 국영 석유회사 밥코와 핀란드 네스테오일의 합작사인 바레인 베이스오일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 등을 일괄 수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플랜트는 페르시아 연안의 주요 석유 적출항들이 있는 바레인 시트라 지역에 들어서며 2011년 완공되면 연간 40만t 규모의 윤활유를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공사를 포함,올해 총 2조8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플랜트 업계가 바레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하반기 해외 화학공업 플랜트 수주 전망이 밝아 올해 목표인 6조원 수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