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선수 중 '얼짱 섹시미'의 금메달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가장 눈에 띄는 미녀로는 파라과이의 창 던지기 선수 레른 프랑코(26)가 꼽힌다. 프랑코는 2006년 미스 파라과이 선발대회에 나가 2등을 했을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키 180㎝에 몸무게 54㎏의 균형 잡힌 몸매인 프랑코는 모델로도 활동하지만 창 던지기가 좋아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별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42위에 그쳤고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던진 55m38로 세계 기록(71m70)과는 무려 15m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 19일 열린 예선전에서도 45.34m를 던져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모에 실력까지 갖춘 선수도 있다. 이탈리아의 수영 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0)는 수영 여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54초82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이한 점은 수영복을 두 벌 껴입고 나온다는 것.그 이유가 재미있다. 그는 "수영복이 쉽게 찢어지는 탓에 알몸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수영복 안에 연습복을 하나 더 입는다"고 말한다.

펠레그리니와 함께 주목받은 '얼짱' 수영 선수는 호주의 스테파니 라이스(20)다. 라이스는 이번에 여자 400m 혼영과 200m 혼영에서 각각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키 176㎝,몸무게 67㎏의 라이스는 혼영 400m에서 1년 사이 무려 12초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호주를 발칵 뒤집어놨다. 남자 자유형 5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에몬 설리반과 연인 사이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중국의 '다이빙 여제' 궈징징도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얼짱' 스타다. 163㎝ 48㎏의 완벽한 몸매를 가진 궈징징은 3m 스프링보드 개인 및 싱크로에서 우승하며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2관왕 2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과시했다. 궈징징은 스캔들에 자주 휘말린다. 아테네올림픽 당시에는 남자 플랫폼 금메달리스트인 티안량과 교제하다가 결별 뒤에는 바람둥이로 유명한 홍콩의 재벌 3세 케네스 포카이콩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홍콩의 한 언론이 올림픽을 앞두고 그의 임신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궈징징은 과도한 광고 출연으로 중국 체육총국으로부터 경기 출전 금지를 받은 '전력'도 있다.

러시아의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역시 조각 같은 외모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시도 끝에 5m5를 넘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던 순간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누드 모델' 출신 선수들도 많다. 독일 여자 대표 선수 4명은 성인 월간지 '플레이보이' 9월호 독일판에 누드 모델로 등장했다. 여자 하키 대표로 출전한 카타리나 숄츠(25),유도 대표 로미 타란걸(20),카누의 니콜 라인하트(22),요트의 페트라 니만(30) 등이다. 숄츠는 "'플레이보이'에 출연한 경험은 몇 년 후에도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내 몸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촬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수영 선수 아만다 비어드는 개막 직전 국가수영장 반대편에서 모피 반대 운동을 펼치며 자신의 누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의 육상 세단 뛰기 선수인 필립스 아이도,수영의 그레고르 타이트,사이클 선수 레베카 로메로는 스포츠 음료 광고에서 누드를 선보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