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한예린(15)이 지난달 7일 동급생을 폭행한 사실이 지역신문에 의해 보도된 후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양은 짧은 교복치마를 입고 등교해 교문 앞에서 검사를 하던 교사에게 적발, 동급생의 치마를 빌려 입고 재검사를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았고 이 같은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알린 친구 2명을 폭행한 것.

친구들을 시켜 같은 반 학생 2명을 인근 초등학교로 유인, 약 3시간여 동안 구타했고 이 과정에서 한 양이 담배를 피워 연기를 내뿜는 등 인격적 모독까지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행사건의 파장이 커지며 한 양의 연예계 퇴출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현재 출연중인 영화 '징검다리'(제작사 파랑새)가 제작중단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양의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은 물론, 영화 제작사가 자금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영화계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수익률이 낮아진데다 최근 경기침체까지 겹쳐 영화투자자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징검다리'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현재 출연 배우 및 제작진들은 허탈감에 빠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예린은 예쁜어린이선발대회로 연예계에 데뷔해 영화 '초승달과 밤배' '소년, 천국에 가다' 드라마 '로비스트' '안녕하세요 하느님' 등에 출연하며 귀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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