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5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오타와헌트골프장(파72.6천5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됐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킨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는 4타 차이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15번(파3), 16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전반 9홀에서는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박세리는 6번(파5)과 8번(파3)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라운드를 끝냈다.

박세리는 "캐나다에 오면 훌륭한 골프 코스들이 많아 기분이 좋다.

이번 주 대회는 러프가 길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은 오초아는 공동 2위 캐서린 헐(미국), 청야니(대만)에 2타 앞서며 시즌 7승 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날 비가 많이 내려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5언더파로 박세리에 1타 뒤진 단독 6위를 달렸다.

한희원(30), 김송희(20.이상 휠라코리아), 최혜정(23.카스코), 김초롱(23)이 나란히 4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성미(19.미국명 미셸 위)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가 돼 컷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라운드가 다 끝나지 않은 현재 3오버파까지 컷을 통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성미는 "퍼트에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언더파 성적을 내 남은 2라운드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