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조선주와 건설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72P(0.30%) 오른 1568.72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증시 급락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내부 호재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인 후 강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장 후반 들어 강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해외악재를 뚫고 반등하는데는 무난히 성공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하며 조선주들이 반등했다.
또 정부에서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10여곳을 추가로 짓겠다는 방침과 관련해 수혜주로 부각된 대형 건설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수급면에서는 주요 투자주체들이 모두 순매도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452억원, 개인이 281억원, 기관이 6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가 1507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1407억원 순매도했지만, 비차익이 2915억원 순매수했다.

조선주를 포함한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은행, 증권, 보험, 화학, 종이목재, 섬유의복, 음식료업종이 강보합세였다.

원전건설 수혜주인 두산중공업의 강세로 기계업종지수가 건설업종과 함께 각각 2%대 올랐다.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 통신, 전기가스, 유통,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우리금융, KT&G, KT는 하락했고, 포스코, 국민은행, 신한지주, LG전자, 현대차, LG, 하이닉스는 올랐다.

대한전선과 에스네트 등 대주주들의 지분 경쟁이 다시 표면화된 남광토건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7억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 1척과 7.6억달러 규모의 드릴십1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2%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5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3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