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이 정부가 검토 중인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건의서를 금융위원회에 7일 제출했다.

참여 단체들은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벤처산업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한국IT기업연합회，산학연전국협의회，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등 6곳이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최악인 국면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금융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통합할 경우 정상적인 보증 지원체계 구축 시까지 상당 기간 중소기업 지원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 논리인 양 기관의 업무 중복성 문제는 설득력이 없으며，기술금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기보의 역할을 더욱 특화해야 한다"며 "통합을 통해 보증 독점기관이 탄생할 경우 리스크가 큰 기술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금융 지원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