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증시 하락 소식에 이틀째 내리면서 520선으로 밀려났다.

4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9.27포인트(1.73%) 내린 526.4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도 0.96포인트(0.18%) 오른 536.7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9억원, 기관은 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11%), 화학(-2.95%), 출판.매체복제(-2.94%), 오락.문화(-2.46%), 금속(-2.41%), 건설(-2.39%), 디지털콘텐츠(-2.27%) 등 방송서비스(0.0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NHN(-0.53%)을 비롯해 인터파크(-1.92%), 네오위즈(-4.86%)등 주요 인터넷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다음은 한메일 정보유출과 관련한 집단소송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3.97% 떨어졌다.

반면 SK컴즈(0.35%)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평산(-7.85%), 현진소재(-5.78%), 성광벤드(-3.46%), 메가스터디(-2.98%), 태광(-2.01%), 소디프신소재(-1.19%), 하나로텔레콤(-1.06%)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코미팜(4.63%), 태웅(0.28%), 동서(0.19%)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주에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현판식과 3차 실무정책협의회 등의 일정이 예정돼 새만금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에 모헨즈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동우(7.44%), 서호전기(6.37%), 자연과환경(3.81%) 등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이너렉스[037020]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노엠텍의 우회상장을 호재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KH바텍[060720](2.74%)은 하반기 노키아로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는 증권사 호평 속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최근 계열사 세무조사설로 급락했던 휴켐스[069260](6.73%)는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급반등했다.

제이엠텔레콤[094970]은 130% 무상증자 결정 소식이 전해진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엠엔에프씨[048640]는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조기상환 요구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공시가 나온 뒤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듀패스[031950](-11.00%)는 전 대표이사의 피소 소식에 급락했다.

거래량은 4억9천400만주, 거래대금은 9천719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24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725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