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한 위성미(19.미국이름 미셸 위)가 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위성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 골프장(파72.7천472야드)에서 열린 리노-타호 오픈 2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적어냈다.

이틀 동안 9오버파 153타를 친 위성미는 공동 118위로 밀려 여덟번째로 출전한 PGA 투어에서도 `컷 통과'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라운드 때만 해도 1오버파 73타를 쳐 희망을 가졌던 위성미는 둘째날 8번홀(파4)에서 5타를 잃어버리는 등 무너져 내렸다.

위성미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코어로 보여주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더 연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다시 남자대회에 도전하는 문제에 대해 위성미는 "연속 출전은 어렵다.

1년 뒤에야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성미는 전반에 보기 2개, 버디 1개를 곁들여 컷 통과 가능성을 남겼지만 후반부터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13번홀(파4) 두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겨 러프에 빠뜨린 위성미는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했고 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뒤 8번홀에서는 9타만에 볼을 홀에 집어넣었다.

위성미는 이 홀에서 두차례나 숲으로 볼을 날려 1벌타씩을 받고 드롭을 해야 했고 그나마 마지막 홀(파5) 버디가 위안거리였다.

컷 기준인 이븐파 144타와는 무려 9타 차이가 났다.

파커 맥라클린(미국)이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나상욱(24.코브라골프)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4위,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과 박진(31.던롭스릭슨)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